Mary Poppins -practically perfect in every way.

주말 늦은 밤, 할 일 없이 동생과 채널 돌리다가 디즈니 영화 채널에서 조우한 영화.
초등학교 시절 동생과 함께 버닝하던 영화를 십년이 넘어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라.

어렸을 때는 뱅크스씨는 무조건 얼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버트가 어린애들 타이르면서 하는 말들, 아저씨 위로해 주면서 하는 말들이 이번에 장난 아니게 와 닿았다.

"너네는 부모님들도 있고, 나도 있고, 메리 포핀스도 있지. 아버지는 누가 있지?"
"you've got to grind, grind, grind, at that grindstone~~" (<-이런 소리 장가못간무능력계약직백수노총각인생에게 듣고 싶진 않아!!! 벌헉 그러나 직장인 딸은 이 말에 대감동해서 울었다.)

근데 다시 보니 이 영화 노래 가사들, 얼라들 대상이라고 하기엔 어휘 수준이 너무 높아.;;;;
그리고 춤들이 율동이야;;;;

그리고 메리 포핀스, 완전 공주병 아줌마야.

완전 지 잘난 맛에 사는 이 아줌마, 다시 보니 성깔이 장난이 아니셨구나. 그래, 버트 같은 남자 아니면 당신 감당 못해.
근데 버트를 그렇게 좋은 남자라고 하면서도 커플이 안 되는 건 역시 버트가 경제력이 없어서라는데 오백원.;;;;;
마, 그래도 이런 캐릭터도 좋다. 어렸을 땐 마냥 이쁜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동경했지만, 다시 보니 훨씬 인간적으로 다가와 좋았어.

어쨌든 그랬다구요.
요즘 덕분에 계속 흥얼 거리는 노래는 "It's a jolly holiday with Mary~"



by 당근 | 2008/08/06 15:36 | 영상 | 트랙백 | 덧글(0)

기럭지 복 터진 놈

원래는 마왕 토크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만,
택배로 온 감독판 디비디 화면과 음질이 요상하여 반품하기로 한 고로,

놈놈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교육 일주일 다녀왔더니 이미 볼 사람들은 다 본 영화라,
뒷북치며 어제 달려가 혼자 본 놈놈놈은,

이열치열,
이이제이.

마왕으로 버닝하던 버닝심을 놈놈놈으로 약간 상쇄시켰달까요.

하여간에, 당근은 요새 기럭지 복이 터진 모양입니다.
왜 이렇게 기럭지 훌륭하신 분들이 스크린에 나와 주시어 우리를 은혜롭게하시는지요!!!!!
주지훈에 이어 두시간 반 동안 정우성 옵퐈의 기럭지에 모에 하고 나왔습니다.

이 영화가 스토리가 없다느니 하는 식으로 평을 하시는 분들,
대체 오프닝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신 겁니까?
동물  cg들에다가 꼬리표 붙여서 캐스트 올리는 부분, 그 연출과 음악만 듣고도 알겠던데요.
이 영화는 그냥 재미로 만든 거니까 암 생각 말고 으하하하 거리면서 보라고 외치고 있잖습니까, 이 오프닝은!!

하여간에, 그래서 당근은,
기럭지와기럭지와기럭지와기럭지와기럭지와,
모자와 스카프와 롱코트와 레이스부츠와 힙에 걸쳐진 벨트와 장총과 엉덩이 띄우고 말타기 자세에 유체이탈했다가
스모키화장에 부하들주부습진으로처울었을사막한가운데서도빳빳하게빛나요하얀셔츠에 자매품스카이웃통에 혼백이 스크린에 달라 붙었다가
마지막으로 음악에 ㅊ웃었습니다.
이거 정말 음악 죽음이에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유쾌해요. (오늘 바로 오에슷히 질렀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좋은 놈 간지와 나쁜 놈 간지는 보러 가기 전 부터 이미 기대하고 있던 거였으니
기대대로 하악하악 하면 되는 거였는데,

이상한 놈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러 간 거였거든요.
근데 이 캐릭터가 정말 땡기더라 이 말입니다.
happy-go lucky 라는 말이 있지요. 뭘 하든 우히히히 하하하 웃으면서 낙천적으로 살아가는데, 그런 태도인지는 몰라도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도 운 좋게 다 어떻게든 잘 굴러가는 사람들을 의미하죠. 이상한 놈은 이상할 정도로 운이 좋은, 딱  이런 캐릭터더군요. 굉장히 자유롭고, 유쾌한. 이 캐릭터 없었음 아무리 간지빨 나는 인물 둘이 총질해 대도 이 영화는 이렇게 살아나지는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고로 최후 승자는 이상한놈 되겠심더.

두서없지만 하여간 너무너무 좋았다구요.

내일 비만 안 오면 함 더 보러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표 있을까)

by 당근 | 2008/08/02 20:11 | 영상 | 트랙백 | 덧글(7)

마왕을 보고 있습니다.

마왕을 보고 있습니다.
일드 말고, 한드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주말들을 하얗게 불태우면서 달려서 다 봤고,
감독판 디비디를 질러서 열심히 재탕하고 있습니다.

할 말이 너무도 많은데 도무지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일단 두서없이 스팀만 뿜고 갑니다.



압력 해제

by 당근 | 2008/08/01 17:35 | 영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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